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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도 서귀포의 순대국밥 맛집 '범일분식'

소나무숲부터 브루노까지 2023. 2. 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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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이 쉽지 않아 제주도를 꽤 많이 방문했습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제주도에는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는데요, 그중 오늘은 제주도 서귀포의 순대국밥 맛집 '범일분식'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위치

    범일분식의 위치는 서귀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확한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동문로 42입니다. 제주도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서귀포 쪽에 일정이 있으시다면 해당 일정에 맞춰 방문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 웨이팅

    제주도 맛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나 웨이팅을 해야 하는가 인데요, 저는 평일 오전 11시 방문했었고 웨이팅은 앞에 3팀 정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15~20분 정도 후 제가 들어갈 수 있었으나, 아쉽게 순대 한 접시 메뉴는 이미 완판이 되어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순대 한 접시까지 주문을 원하신다면 꼭 아침 일찍 방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더불어 범일분식은 오후 1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늦더라도 오전에는 방문하시는 것이 유리하십니다.

    3. 맛평가

    순대 백반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방문한 시간이 늦어, 순대 한 접시는 주문하지 못했고 순대백반 즉,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순대국밥만 주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물은 빨간 국물이며, 굉장히 녹진한 맛의 국물이었습니다. 앞서 '기절초풍 왕순대' 식당 방문기를 적으며 하얀 국물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범일분식의 빨간 국물은 마찬가지로 제 취향마저 바꿀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들깨 가루가 국물의 점도를 굉장히 끈적하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돼지국물의 고소함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너무나 잘 수행하였습니다. 국물에 된장이 정확히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된장 특유의 풍미, 고소함 또한 국물에서 느껴졌습니다. 내장 건더기도 푸짐하게 들어있어 밥 한 공기를 비우는데 건더기를 안 먹은 순간이 없을 정도이며, 순대 또한 두 가지 종류의 순대가 들어가 있어, 순대를 골라먹는 재미를 한껏 선사하였습니다. 특히 사진 속 숟가락 위에 있는 순대는 아마 순대 한 접시를 주문하면 나오는 순대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 순대를 먹었을 때 순대 한 접시를 따로 못 먹은 상황이 너무나 억울할 정도로 순대의 맛이 좋았습니다. 돼지 창자 속 속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어 씹는 식감이 좋았으며, 속 안의 재료의 조화로움이 너무 좋았습니다. 일반 순대는 평범하지만 맛있는 맛이었고, 국물을 한껏 머금고 있어 오히려 순대백반 속에서 업그레이드가 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반찬 같은 경우, 고추를 제외하고 모든 반찬을 다 비웠는데 순대백반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정도의 간이였습니다. 다른 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에 비해 대단히 훌륭한 맛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순대백반과의 조화로움은 그 어느 반찬보다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4. 재방문 의사

    만약 제주도 서귀포 쪽으로 다시 한 번 여행을 간다면 범일분식은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침 일찍 가야 범일분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듯하여, 아침밥 개념으로 계획을 짜서 방문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서귀포 쪽에 여행 일정이 있으시고, 순대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방문을 권장 드리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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