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순대맛집 소개 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순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호주여행을 가서도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정육점의 순대가 맛있다고 하여 해당 정육점을 방문했을 정도 인데요, 오늘은 제가 서울 관악구에서 먹어 본 순대 중 가히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하는 순대 맛집 '기절초풍왕순대' 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먹어 본  순대 중 가히 1등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순대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식당이름은  입니다. 주소는  이니 참고 해주세요.

1. 위치와 메뉴

메뉴판

메뉴는 위의 사진에 처럼 왕순대, 머릿고기수육, 모듬순대, 순대정식, 순대술국, 순대탕이 있습니다. 순대탕은 흔히 말하는 순대국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순대정식을 가장많이 주문 하는 것 같습니다. 순대정식을 시키면 순대와 머릿고리 한접시, 그리고 순대탕이 나옵니다. 2명이서 방문하신다면 순대정식 하나에 순대탕 하나를 시켜도 충분한 양의 순대와 머릿고기가 나오니 참고 해주세요. 위치는 봉천로 62길 2로 샤로수길쪽 입니다. 

2. 순대정식 리뷰

순대정식

앞서 말씀드린대로, 순대정식을 시키면 이렇게 순대, 머릿고기, 순대탕이 나오는데 비주얼만 봐도 순대는 평범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드실 겁니다. 굉장히 묵직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지만 맛은 생각보다 가볍고 야채의 식감이 기분좋게 씹히는 맛입니다. 호불호가 전혀 갈리지 않을 순대 맛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순대 한 조각 크기도 굉장히 커서 풍성한 식감 또한 느낄 수 있는데요, 저는 입안 가득 뭔가를 씹는 걸 좋아해서 순대 한알을 한번에 다 넣고 맛을 보았습니다. 야채순대라고 이름을 불러도 될 정도로 야채와 순대속의 조합이 좋으며 식감 또한 정말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순대보다 더 인상적이였던건 머릿고기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머릿고기를 찾아서 먹지는 않지만 있으면 맛있게 먹긴 합니다. 그래서 크게 기대안하고 한입 먹었는데, 여기 머릿고기는 제가 여태 먹은 머릿고기와 전혀 다른 맛이였습니다. 잡내는 당연히 하나도 없었으며, 어떻게 삶았는지 정말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에는 지방부분이 많아 보여 자칫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살코기와 지방의 조화는 정말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지방의 고소함과 살코기만이 갖고 있는 육고기 특유의 향과 식감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머릿고기만 시켜서 소주 한 잔 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할 정도 였습니다. 뒤이어 나온 순대탕, 사실 빨간 국물의 순대국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기와 뼈만 삶은 그 순수한 육수를 좋아하는데 여긴 국물이 아예 양념이 되어 있어 나왔습니다. 살짝 실망을 하려는 찰나에 들어온 국물 한입은 제 국밥에 대한 철학이 틀렸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이 진하고 깊었습니다. 순대탕에 들어간 순대는 왕순대가 아닌 일반 순대였지만 일반 순대 또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간은 살짝 심심해서 새우젓으로 조금만 하면 정말 대단한 깊이를 자랑하는 순대탕을 드실 수 있습니다. 만약 관악구에서 분위기 잡을 필요 없이 정말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하고 싶으시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식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