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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데브시스터즈의 5시간만에 해고 통보 사실일까?

소나무숲부터 브루노까지 2023. 2. 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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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쿠키런을 활용한 2개의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인볼브되어 있던 인원들에게 1월 30일 오후 1시에 퇴사 통보한 후 당일 오후 6시까지 즉 5시간만에 장비를 반납 요구 및 해고 통보를 했다는 내용이 블라인드 플랫폼에 공개되었습니다.

    관련 블라인드

    1. 해고통보 루머는 진짜일지?

    위의 기사가 발행된 이후 데브시스터즈에서는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과 절차를 안내하는 중"이라며 "당장 퇴사처리되거나 해고된 사례는 없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측에서 위와 같이 밝혔기 때문에 당장 5시간만에 해고통보는 사실이 아니더라도 미국처럼 우리나라 it업계에도 칼바람이 언제든지 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2. 해고통보 루머의 배경

    해고 대상인 40명의 직원들은 별도 법인인 마이쿠키런의 소속인 것이 눈길을 끕니다. 이 점이 무서운 것은 현행 노동법상 당일 해고는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법인을 청산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쿠키런' 프로젝트 팀을 꾸리고 시작할 때 부터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두고 일부러 법인을 따로 설립한 게 아니냐 라는 음모론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체크해 본 결과 해당 40여명의 직원들은 프로젝트 중단 통보는 받았으나 해고 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고 소속 또한 본사 소속이였습니다. '마이 쿠키런' 프로젝트가 기대와는 다르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미래성을 보지 못한 데브시스터즈에서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통보하는 형식으로 프로젝트 중단을 밝혔기 때문에 이러한 에피소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3. 그럼에도 이 에피소드가 찝찝한 이유

    데브시스터즈 측은 '마이 쿠키런' 프로젝트 담당 직원들의 업무용 메신저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일괄 유급 휴가 조치를 취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는 사실상 권고사직 분위기를 조성한 게 아닌지에 대한 시선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해당 에피소드가 당일 해고는 불가능한 현행 노동법을 우회할 수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사건이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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